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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밌었다 ... 짱구 극장판을 극장에서 보는 건 처음인데 극장으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색감도 이쁜데다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낙서 오브젝트들도 많이 나와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초중반까지 정말 어린애들의 눈높이에 맞춘 좋은 아동용 영화구나 ... 생각했는데 뒤로 갈 수록 어른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까지 느껴져서 새삼 짱구 극장판은 가족 영화구나 ... 하는 게 느껴졌다 너무 좋았음 ㅠ_ㅠ

일단 이번 극장판이 너무 기대됐던 이유가 주제부터가 "그림" 이 아닌 "낙서" 로 맞춘 점이었는데 영화 내용도 정말 그 주제에 착실한 내용이라 그런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에게 꼭 잘 그려진, 사실과 같고 정교하게 그려진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된다고 뭐든 생각하는대로 자유롭게 그려도 된다는 메세지를 담은 것 같아 너무 좋았다 ...

거기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아이들이 게임, 인터넷에 빠져 그림과 같은 창의적인 활동에 흥미를 잃게 된다 > 그래서 낙서왕국에 위기가 생긴다 라는 흐름의 전개가 너무 지금의 아이들에게 초점이 잘 맞춰진 것 같아 주제 선정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음 ...

이번 빌런은 "낙서 왕국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런 점을 벌였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동심도 지켜주고 완전한 악역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이 너무 ㅋ 츄베릅 .. 맛나다)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 중간중간 등장하는 노래들 때문이었는데 이걸 극장에서 안 봤다면 이런 벅차는 기분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내용상으로도 정말 감명깊은 구간이었고 거기에 노래가 어우러져서 더 여운이 남은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또 극장에서 보고 싶다 ㅠ_ㅠ

그리고 짱헤테로가 등장한다

아이들에게 주는 메세지도 강하게 남았지만, 중간에 어른들이 짱구와 유민이에게 화를 내는 장면들을 보면서 아 ... 이 부분은 어른들이 보고 무언가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장면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완벽만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의존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보듬어주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켜줘서 이번 극장판 ... 정말 많은 가족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ㅠ_ㅠ 흑흑 ...

정말 좋은 극장판이었지만 뒷맛이 조금 아쉬웠던 점도 있었던 것 같다 ... 내용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내가 캐릭터들에게 정이 들어서 그런지 ... 후일담같은게 나오면 더 갓작이 될 것 같다 (는 제 욕심일까요 ... 낙서왕국 더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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